추석 연휴...
오늘까지 쉬는 사람들이 많은가 봅니다.
어제 가족들과 함께 경북수목원과 저녁에 보문국악공연을 보고 왔는데 오늘 하루는 어디로 떠날까 고민스럽습니다.
아침부터 컴에 앉았습니다. 띠리~링 전화가 울리고 조합장이 낚시나 가자고 합니다. 최근에 개통된 이동 신도로로 인하여 신항만까지 10여분이면 달려갈 수 있게 되었네요.
주섬주섬 낚시가방을 메고 문을 나섭니다.
낚시라고는 별 재미 없어 하지만 모처럼 신항만 나들이겸 나서 보았습니다.
화창한 날씨속에 참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신항만 입구에서바라본 방파제의 모습입니다.
제법 조사들이 많이 보이네요...
신항만의 컨테이너 부두 모습입니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와서 준공식을 했다고 했는데 아직은 컨테이너가 그리 많아 보이지도 않고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없네요.
조만간에 포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움직일 컨테이너라하니 기대 함 해봅니다.
내항 쪽에는 바닥이 훤희 보일정도로 물이 맑습니다.
유유자적 노니고 있는 아지(전갱이) 새끼들로 보입니다.
지치와 숭어가 많이 난다고 했는데 아지새끼들이 반기는 것을 보니 오늘 낚시도 꽝일것 같네요...ㅎㅎ
물막이 방파제에도 낚시꾼들이 보입니다.
저곳은 배를 타고 가야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전에는 입선료를 5000원씩 줬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할런지...
배삯으로 고기를 사 먹으면 더 많이 먹을낀데....
방파제에서 바라본 신항만의 낚시점들입니다.
좌측으로 신항만이 들어서 있고 보이는 곳은 용한리 마을이네요. 포항 나들목에서 신항까지 10여분 거리로 대구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었으니 낚시점들은 등달아 대박입니다.
훌치기로 숭어를 잡았네요.
숭어철에는 고기반 물반이라고 훌치기를 던지기만 하면 잡혔는데 이놈은 재수가 됩다 없었나 보네요 뒷꼬랑지가 걸렸네요...
고기보다 사람들이 많네요...
고기반 물반이라 했는데 잡는 사람은 안보이고 사람반 방파제 반이네요...ㅎㅎ
알뜰하게 준비해온 사람들도 있네요...
방파제에서 라면 끓여 먹어면 정말 맛있겠다. 조금 주시면 안될까요?
여기도 마찬가지네요... 방파제반 사람반...
숙녀분도 동참하셨네요...
드디어 한마리 잡혀 옵니다.
에궁 근데 발버둥 치면서 끌려 오는 모습이 안스럽네요...
싫어~ 살려주세요~
하지만 하늘을 날아봅니다.
이순간을 안 놓치려고 찰깍~
에궁 삔또가 안맞았네.... 그래도 숭어는 하늘을 날았습니다.
신항만의 방파제는 피서지가 따로 없습니다.
텐트를 갖고 가족나들이를 오신분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해녀분들이 자멱질을 하고 있네요.
고기가 하도 안잡히는지 조사님들이 애꿋게 해녀님에게 투정합니다.
"바다속에 고기가 있어요?"
"고기 많지요"
" 그런데 해녀들이 다 쫒아서 고기가 없잔아요"
" 고기가 바닥에 쌔리 삣심니더. 아저씨들이 고기를 잡을 줄 모르니 그렇죠"
ㅎㅎ
죄송....
샤트 속도가 늦었나 우째 엉덩이만 찍혔데요....
아가씨... 내려다 보면 고기가 보이나요???
물막이 위로 새털구름이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낚시꾼들을 물막이로 실어다 주는 낚시배입니다.
고기 잡는것보다 수입이 더 짭잘하다고 하네요...
오늘은 한폭의 그림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다정한 부부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늙어가야 아름다운 모습일낀데...
"낚시바늘이 보이슈?"
"와? 대신 끼워주려고..." 부부의 상상대화 입니다.
잠시 낚시꾼이 두고간 새우들은 이놈들 차지가 되었네요.
어쩌면 원래 이놈들의 몪인지도 모르지요...
지는요 왕따입니더...
쟤들이 나만 빼놓고 지들만 맛있는 새우를 먹고 있어요.
아저씨 그래도 나 이쁘게 찍어주삼...ㅋㅋ
햐 정말 낚시대 많다.
낚시대가 서로 엉킬것만 같은데 대단들 하십니다. 어깨는 닿아도 낚시대는 제자리를 찾는것을 보면...
몇해전에 양포 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다가 옆으로 휙 날아서 몇명 고생시킨적이 있었는데...
낚시란 이렇게 하는거라우~
" 에 그기요 밑밥 석장하고 크릴새우 하나 보내주세요"
" 네 금방 갑니다."
신항만에는 미끼 배달부도 있다우...
먼리 칠포와 월포바다가 보이네요.
" 이리와봐... 저기 고기 잡았네 구경가자"
"안되요... 요기 먹을것을 두고 못가요"
방파제의 패션쇼입니다.
그러면서 방파제는 어린이의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남들은 고기도 많이 잡았는데 울 아빠는 고기도 못잡고...
나 삐졌다.
우리도 고기 구경 못했습니다.
그래서 조사리로 이동중 월포에 새로 생긴 다리라고 하네요.
조사리에 도착하자 바로 고기를 잡았습니다.
낚시로 잡은게 아니고 입으로 잡았습니다. 뭔말이냐구요...
잡은 사람한데 말 잘하고 얻었지요...ㅋㅋ
쓸어놓고 나니 두 접시나 되었습니다.
가까운 동네 구명가게에 가서 쐬주 두병을 후딱 사왔습니다.
죽은 고기를 위하여 짠~"건배"
에궁 불쌍하다... 얻어 먹는 주제에...
나도 좀 주면 안되나???
그리고 이후엔 요런 모습 세번 보았습니다.
오늘 모델 지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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